안녕하세요 :)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뉴욕 양키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
일본 프로야구(NPB)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구단이 운영 또는 소유하는 홈구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한국의 KBO, K리그 대부분 구단들은
여전히 공공 소유의 경기장을
임대해 사용하는 구조에 머물고 있어요ㅎㅎㅎ
그 차이는 단순히 자본력 때문이 아니에요!
이제 그 구조적 차이를
하나 하나 함께 짚어볼게요 :D
🇰🇷 한국 구단이 경기장을 소유하지 못하는 5가지 구조적 이유
1. 🏛️ 공공 주도 체육시설 정책의 역사적 관성
한국은 1980년대 서울올림픽 전후로
생활체육 활성화와 국가 주도의 인프라 확충이 중심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국 주요 도시에는 종합운동장, 야구장, 실내체육관이 건설됐고,
그 소유권은 모두 지자체 또는 정부 기관에 귀속되었죠.
"경기장은 시민의 것이며, 민간에 넘기는 것은 특혜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합니다.
특히 KBO 출범 당시부터 구단은
지자체가 제공하는 공공 야구장을 '대관'하는 구조로 시작됐고,
그 이후에도 민간 자본이 직접 경기장에 투자할 유인이 적어
이 구조는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2. 💼 기업 스포츠: 수익보다 ‘홍보’ 중심의 운영 방식
한국의 대부분 구단은 모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존재합니다.
예 : 롯데 자이언츠(롯데그룹), 삼성 라이온즈(삼성그룹), LG 트윈스(LG그룹)
- 수익 구조보다는 지역 기반 팬덤 확보와 이미지 제고가 목적이라,
구단의 재무 독립성과 투자 판단력이 제한적입니다. - 해외 구단처럼 수익 창출(티켓, 식음료, 상업시설, 공연 유치 등)을 목표로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수천억 원을 들여 경기장을 새로 짓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도 리스크가 큰 투자입니다.
“경기장이 수익을 만들어내지 못하는데, 누가 지을까?”
3. 💰 수익 회수가 어려운 시장 구조
한국 프로스포츠는 입장 수익, 머천다이징, 중계권, 스폰서십 등
경기장 기반 수익 모델이 아직 취약합니다.
| 항 목 | 해 외 구 단 | 국 내 구 단 |
| 티켓 수익 | 시즌권 기반, 가격 다양성 ↑ | 저가 위주, 할인 프로모션 다수 |
| 머천다이징 | 자체 브랜드 운영, 경기장 판매 ↑ | 판매처 제한적, 수익 구조 협소 |
| 부대 시설 수익 | 식음료·기념품·투어·주차 등 직접 관리 | 대부분 지자체 수익 or 외주 |
수익 회수가 어렵다는 점은 곧바로 민간 투자 유인 부족으로 이어집니다.
4. 🏙️ 도심 입지 한계 + 부지 확보의 어려움
대도시 도심에는 대규모 스포츠 시설을 건설할 수 있는 유휴 부지 자체가 부족합니다.
부산, 서울, 대구처럼 이미 밀집된 도시 구조에서는 부지를 확보하더라도
주민 반발, 환경영향평가, 교통난 해소 등 복잡한 도시 행정 절차가 발목을 잡습니다.
예컨대, 사직야구장의 리모델링 논의는 수년째 ‘부지’, ‘주차장’, ‘경기 중 소음’ 문제로 답보 상태입니다.
단순히 돈이 아니라 공간과 시간, 행정의 복잡성이 얽혀 있는 문제인 것이죠.
5. 🧾 민관 협력 부족 + 제도적 지원 미비
해외에서는 민간이 경기장을 건설하면,
지자체가 세금 감면, 토지 무상 제공, 융자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콥 카운티가 도로·교통 인프라 공동 투자
- 소파이 스타디움(NFL):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토지 개발 조건 완화
반면, 한국은 민간이 경기장을 지으면 오히려 기부채납·세금 이중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 매우 부담스러운 구조입니다.
🌎 해외도 ‘공공 소유 + 임대’ 모델이 있긴 하다! (하지만 다르다)
한국처럼 경기장을 빌려 쓰는 구조가 해외에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MLB, NBA, NFL 일부 구장이 공공 소유입니다.
하지만 그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항 목 | 해 외 (미 국, 유 럽 등) | 한 국 |
| 소유 형태 | 공공 소유 일부 있음 | 공공 소유 대부분 |
| 구단 운영권 | 장기 계약 + 상업 운영 가능 | 대부분 경기 사용만 허용 |
| 수익 구조 | 머천다이징, 식음료, 투어 등 자율 운영 | 외주업체 수익 or 지자체 귀속 |
| 시설 개보수 | 구단-지자체 공동 투자 | 지자체 예산 의존, 지연 잦음 |
→ 해외는 ‘공공 소유 + 민간 운영’ 모델이지만,
→ 한국은 사실상 ‘공공 소유 + 공공 운영 + 민간 사용’에 가까운 구조입니다.
🏟️ SSG 청라 돔구장: 진짜 ‘구단 중심’ 경기장의 첫 시도
🔨 건설 개요
-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신세계그룹이 추진 중인 민간 자본 돔구장
- 약 8,000억 원 규모, 2만석 이상 규모로 설계
- SPC(특수목적법인)를 통해 민간 자금 조달 → 장기 운영권 확보 모델
⚾ 왜 특별한가?
- 구단(SSG 랜더스)이 직접 건설에 참여하며
운영 수익, 행사 유치, 머천다이징 등도 자율적으로 가능 - 한국 최초로 사실상 ‘프랜차이즈형 홈구장’을 구현할 수 있는 모델
“완전한 구단 소유는 아니지만,
운영과 수익 권한까지 확보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 부산은 왜 야구장도, 축구전용구장도 새로 못 짓나?
🧩 1. 입지 부족과 지역 갈등
- 사직야구장 부지는 재개발이 어려운 주거지역 인접지
- 구덕운동장은 노후 + 예산 문제로 장기 유휴화
- 축구전용구장 건립 예정 부지마다 주민 민원, 접근성 문제로 무산
💸 2.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체육 인프라
- 부산시는 가덕도 신공항, 부전-마산 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에 집중
→ 스포츠 인프라는 후순위
→ 정치적 지지 기반도 부족
🏢 3. 민간 참여 부재
- 신세계처럼 적극적으로 참여할 지역 기반 기업이 마땅치 않음
- 시와의 의견 충돌로 기획 단계부터 지연되는 사례 다수
📉 4. 결국 피해는 팬과 구단에게
- 사직야구장은 KBO 기준에도 미달되는 설비
- 부산 아이파크는 홈경기장이 없어 떠돌이 생활 → 관중 이탈, 팬덤 약화
- 선수단 훈련 환경, 미디어 인프라 등도 현대적 기준에 못 미침
🧭 ‘구단이 경기장을 소유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때다!
이제는 단순히 구장을 빌려 쓰는 구조에서 벗어나,
구단이 실질적인 운영 주체가 되어 수익과 책임을 함께 가져가는
스포츠 인프라 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SSG 청라 돔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도이지만,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조건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 1. 민간 투자 유인 조성
- 세제 혜택, 토지 용도 완화, 운영 수익 보장 등
구단이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유인책이 필요합니다.
✅ 2. 스포츠 인프라와 도시 개발의 연계
- 경기장은 단순 체육시설이 아닌, 도시문화와 경제 활성화를 연결하는 핵심 거점입니다.
- 도시계획 단계에서부터 경기장을 전략적으로 포함시켜야 합니다.
✅ 3. 지자체의 역할 변화
- 구단에게는 자율성과 수익구조를 제공하고,
- 지자체는 소유자에서 협력자로 역할을 전환해야
지속 가능한 민관 협력이 가능해집니다.
우리나라의 프로스포츠는
실력도, 팬덤도 이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어요!
하지만 경기장을 둘러싼 구조는
여전히 ‘공공 의존’이라는 틀에 갇혀 있어요ㅎㅎㅎ
이제는 구단이 직접 미래를 설계하고,
그 공간에서 팬들과 더 깊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할 때죠 :D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은
국내 프로 스포츠의 발전과 함께 커나갈 수 있습니다!
선수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프라가 점점 더 좋아지길 바랍니다ㅎㅎ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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