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구도 부산의 배신 : 야구·축구는 버리고 쇼윈도를 택한 부산시

구기자® 2025. 6. 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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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한민국 제2의 도시.
과거 ‘구도(球都)’라 불리던 명성과 팬덤을 가진 스포츠 도시였지만,
2025년 현재 부산의 스포츠 인프라는 너무 낡고 부족해요!

 

40년 넘은 사직야구장은 전국 최악의 시설이고,
부산 아이파크는 전용구장 없이 떠돌이 신세이며,
시정은 전주 농구단 유치와 우승을 치적으로 홍보하고 있어요ㅎㅎㅎ

 

이번에는 부산시 스포츠 행정의 무책임과
다른 지자체와의 비교를 통해 드러나는 문제점들을

알아보려고해요!

 

함께 살펴볼까요?

 


 

🧱 “구도 부산”이라는 명칭, 시민이 만든 유산이었다

  • 롯데 자이언츠는 1982년부터 부산 야구의 상징
    → 매년 관중 1~2위를 다투며 평균 관중 18,000명 이상
  • 부산 아이파크는 전신인 대우 로얄즈가 K리그 원년 멤버이자, 우승을 경험하고 리그와 아시아를 호령했던 팀
  •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구단 모두 시설 투자와 행정적 지원은 거의 전무

📌 ‘구도’라는 말은 행정이 만든 게 아니다.
시민들이 만든 스포츠 문화였고,
그 유산을 부산시가 지금 지워가고 있는 중이다.


⚾ 40년 된 사직야구장,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야구장

  • 개장 : 1985년, 무려 40년 경과
  • 철골 외야석, 좁고 불편한 좌석, 노후 배수 설비, 열악한 조명
  • KBO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뽑은 ‘최악의 구장’ 1위 단골
  • 경기 당 관람객 수는 많지만, 관람 환경은 최하위

🛠️ 서울은 고척돔, 인천은 리모델링, 광주·창원·대구·대전은 신축.
하지만 부산은 여전히 80년대 구조물에서 야구를 본다.


⚽ 떠돌이 신세 부산 아이파크, 전용구장은 아직도 “오리무중”

  • 부산 아이파크는 전용구장 없이 아시아드와 구덕을 전전
  • 부산시의 전용구장 논의는 2010년대부터 있었지만 진척 無
  • 홈경기조차 타 도시에 비해 현저히 불리한 시설 환경
  •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심은 여전히 살아 있음
    → 최근 K리그2에서도 평균 관중 상위권

📌 시민은 남아 있는데, 도시만 사라졌다.


🏀 전주에서 밀려난 농구단 유치를 ‘성과’처럼 홍보한 부산시

부산으로 연고 이전 후, 우승을 차지한 부산 KCC /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 전주 KCC가 구단과 연고지의 갈등으로 떠나자
    → 부산시가 빠르게 유치
    → 체육관 리모델링, 전용 훈련장 제공, 각종 인센티브 지원

그리고 부산시는 이것을 ‘부산 스포츠 르네상스’라고 홍보했다.
🎭 정작 롯데 자이언츠 · 부산 아이파크는 내버려두고 말이다.

이건 정책이 아니라 정치용 치적 홍보 쇼다.
외지 농구단 유치가 시정의 성공 사례라니, 어불성설이다.

 

📌 롯데 자이언츠와 부산 아이파크는 기업 구단이라 협의가 어렵다?

KCC 이지스도 기업구단이다!


⛔ “논의 중입니다”라는 10년짜리 레퍼토리

  • 야구장 신축은 2000년대부터 논의만 반복
  • 축구 전용구장은 2014년 부산시가 공식 발표했지만 이행 無
  • 2020년대 들어선 용역보고서, 타당성조사, TF 구성 등
    ‘진짜 실행’은 단 한 번도 없었다

📎 타 도시는 “완공”을 이야기할 때,
부산은 10년이 넘도록 아직도 “검토”를 말한다.

 

📌 대한민국에서 부산만 논의가 길어져야 할 지역적 특성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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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이 없어서 못한 게 아니다, 애초에 안 한 것이다

런던 시내를 활보하는 부산 엑스포 홍보용 랩핑된 버스 /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 부산시는 엑스포 유치에만 수백억 원의 예산을 쏟아부었다.
    • 해외 홍보, 인력 파견, 기획 행사 등
    • 결국 유치 실패, 예산 낭비 논란만 남음
  • 동시에 영화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각종 공연행사 등
    • 일회성 콘텐츠에 대한 시설 및 투자는 매년 수십~수백억 원 배정

하지만 야구는 시즌당 70회 이상,
축구도 홈경기 20회 이상 반복되는 콘텐츠다.
그만큼 지역상권과 시민 접점이 크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장과 축구장은 매년 “논의 중”
이건 의지의 문제지 예산의 문제가 아니다.


📉 부산은 예산이 적은 도시가 아니다

  • 부산시 예산 규모 : 약 14~15조 원
  • 광역시 중 상위권, 2023년엔 전국 2위
  • 중앙 정부 교부세, 체육진흥기금 수령 규모도 작지 않음

그럼에도 야구장·축구장 못 짓는 건
능력 부족, 우선순위 왜곡, 책임 회피 때문이다.


🏙️ 창원, 대구, 대전, 인천, 광주… 다들 해냈다

대구 FC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축구 르네상스를 열었다 / 이미지 출처 : 인터풋볼

  • 대구 : 삼성라이온즈파크(2016), 대구은행파크(2019) → 연일 매진, 흥행
  • 창원 : 창원NC파크(2019) → KBO 최고급 구장
  • 대전 : 한밭야구장 →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2024)
  • 광주 : 무등야구장 → 기아 챔피언스필드(2014)
  • 인천 : 문학야구장 리모델링 + 인천축구전용구장 완비

✅ 이 도시들이 부산시보다 예산이 월등히 많았던가?
→ 전혀 아니다.
→ 차이는 결단력과 실행뿐이었다.


🧩 부산시 체육행정, 누가 책임지고 있나?

  • 부산시 체육정책은 부서 내 우선 순위 최하위권
  • 부산시축구협회는 부실 운영·예산 비리 논란으로 언론 노출
  • 야구협회는 존재감 無
    → 민간 협회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 행정은 뒷짐만 지는 이상한 구조

💬 “스포츠가 도시 경쟁력이다”는 말, 부산에선 아직도 공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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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에요!


시민들이 주말마다, 평일 저녁마다 찾는 생활형 콘텐츠이자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지속형 관광 상품이죠 :D

 

부산시는 지금까지 그것을 외면해왔어요...
이젠 더 이상 “논의 중”이라는 말로 책임을 회피할 수 없어요!!

 

정말 관광 도시를 꿈꾼다면,
진짜 사람을 불러모을 콘텐츠에 먼저 투자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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