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이야기

타자가 세이프인데 안타가 아니다? - 야구 기록에서 자주 헷갈리는 '야수선택(FC)' 완벽 정리!

구기자® 2025. 6. 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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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야구 경기에서 타자가 1루에 세이프됐는데,

중계진은 "야수선택입니다"라고 설명합니다.
기록지를 보면 H(안타)가 아니라 FC라는 기호가 적혀 있죠!

 

"분명 살아서 1루까지 갔는데 왜 안타가 아니야?"
"그럼 이건 타율에 포함되는 걸까? 출루는 인정되는 거야?"

 

야구 기록의 대표적인 혼동 포인트,

야수선택(Fielders’ Choice)에 대한 이야기예요 :D


이번에는 그 의미와 적용 조건, 오해 사례,

그리고 기록 통계에 미치는 영향까지 정리해볼게요ㅎㅎㅎ

 

함께 살펴볼까요?

 


 

🧾 야수선택(Fielders’ Choice)이란 무엇인가요?

타자 주자를 잡지않고, 루상의 주자를 잡기 위해 송구하는 kt 장성우 선수 / 이미지 출처 : 스포츠서울

 

야수선택은 말 그대로,

수비수가 타자를 아웃시키지 않고, 루상 주자를 잡기 위해 다른 선택을 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타구를 처리한 수비수가 타자가 아닌 주자에게 송구하거나,
주자를 태그하려다 타자가 결과적으로 세이프가 되었다면, 이 상황은 야수선택으로 기록됩니다.

 

✅ 중요한 포인트는 "타자가 세이프냐 아웃이냐"가 아니라, "수비가 누구를 잡으려 했느냐"입니다.


🤔 언제 야수선택으로 기록될까요?

다음과 같은 상황들이 대표적입니다.

 

🔹 무사 1루, 내야 느린 땅볼 → 유격수 2루 송구 → 주자 아웃, 타자 세이프

→ 수비가 선행 주자를 잡으려 한 선택 = 야수선택

 

🔹 병살 시도 → 2루로 향하는 주자 아웃, 1루로 송구 실패 / 1루 송구 늦음 → 타자 세이프

→ 수비의 의도가 병살 = 야수선택

 

🔹 만루 상황, 내야 땅볼 → 포수 홈 송구 → 3루 주자 아웃, 타자 세이프

→ 홈으로 던졌다면 타자를 의도한 게 아님 = 야수선택


🧮 야수선택의 기록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야수선택으로 1루에서 세이프되는 기아 김도영 선수 /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야수선택은 다음과 같은 통계 기준으로 처리됩니다.

항  목 적용 여부 설  명
타수 ✅ 포함됨 타율 계산에 들어감
안타(H) ❌ 아님 타격 성과로 보지 않음
출루율(OBP) ❌ 반영 안 됨 공식 출루로 간주하지 않음
타점(RBI) 🔄 상황에 따라 인정 주자가 홈인하면 타점 인정 가능
 

👉 즉, 타자는 세이프가 되었더라도 타수 1이 추가되고 안타가 아니므로 타율이 하락합니다.
출루율 역시 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타자 입장에서는 기록상 손해인 상황이죠.


❗ 야수선택, 자주 나오는 오해 총정리

상  황 기  록 이  유
수비가 주자 아웃 시도 → 타자 세이프 야수선택(FC) 수비의 의도가 타자 아웃이 아님
수비가 타구 놓쳐 모두 세이프 실책(E) 명백한 아웃 기회를 실수로 놓침
수비가 처리할 수 없는 타구 안타(H) 타자가 직접 1루까지 진루
병살 시도 했지만 타자 주자는 세이프 야수선택(FC) 수비 의도는 병살이었다고 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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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수선택(FC)과 타율의 관계, 자연스럽게 이해하기

야수선택으로 루상의 주자가 아웃되는 것을 지켜보는 kt 류현인 선수 / 이미지 출처 : 스포츠조선

 

타자가 1루에 도달했어도 수비가 잡으려 한 대상이 루상 주자였다면,
이는 타자의 능력보다 수비의 선택에 의한 결과입니다.

 

야구는 이런 상황을 "정상적인 타격 결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타자에게 안타를 주지 않고, 타수로만 기록합니다.

그 결과 타율은 떨어지고, 출루율도 그대로인 상황이 되는 것이죠.

 

이는 단순한 통계상의 규칙이 아니라
야구라는 스포츠의 ‘기록 철학’을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 야수선택은 왜 중요한 개념일까요?

야수선택(Fielders’ Choice)은 타자 개인에게는 기록상 손해입니다.
안타로 인정되지 않고, 타수로만 계산되기 때문에 타율은 떨어지고 출루율에도 반영되지 않죠.
그래서 타자 입장에서는 최악은 면했지만 차악인 결과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수비 입장에서 보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선행 주자를 제거함으로써 더 큰 실점을 방지하거나, 병살을 유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야수선택은 기록상으로는 하나의 결과지만,

실제로는 경기 전략의 산물이기도 한 것이죠.

 

이처럼 야수선택은 타자는 불리하고,

수비는 이득을 볼 수 있는

기록과 전략의 교차점에 존재하는 특이한 규칙입니다.

 

경기를 보는 팬이나 해설자도 이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면,
단순히 "세이프냐 아웃이냐"를 넘어서

수비의 의도와 판단까지 읽어내며 야구를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야수선택은 단순한 출루 여부를 넘어서,
수비의 의도와 경기 흐름까지 반영하는

정교한 기록 방식이에요!

 

타자에게는 손해일 수 있지만,
수비에게는 실점을 줄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되기도 하죠 :D

 

기록과 실제 플레이가 항상 일치하지 않기에,
야수선택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야구를 더 깊이 있게 볼 수 있습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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